한국 언론 사상 ‘최초’의 작가 육성 로드맵

‘2021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은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가 발굴한 작가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이번이 6회째이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는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한국 언론 사상 최초로 시도한 작가 육성 로드맵이다. 실력은 있으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를 발굴해 기사와 SNS로 소개한 후 전시회와 작품 판매로까지 이어주기에 미술계의 관심이 높다. 발굴한 작가들은 2017년 3월부터 다섯 번의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직접 작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작가들을 소개하였으며, 이번 2021 전시회에서는 2020년에 소개한 23명 작가의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된다.

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우리를 위로하는 그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서 일 년을 보내면서 미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미술의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장식적 기능이다. 장식성은 인간의 원초적 욕구인 아름다움에 호소한다. 결국 미술은 아름다움으로 인간을 위로한다.

그동안 우리는 장식적 요소로 위로하는 역할에 충실한 그림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다. 미술은 해독하기는 어렵지만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가져야만 한다는 지식 위선주의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앙을 극복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의학은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어내고, 매스컴은 실제 상황을 가감 없이 세상에 알려야 한다. 종교는 일상에 지친 영혼을 치유하고, 미술을 포함한 예술은 지친 우리의 정신을 다독여줄 수 있어야 한다.

2021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에 선보이는 작품들도 그런 역할에 충실하다. 긍정 바이러스로 무장한 그림들이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내기를 마음으로 준비했다.

23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한국미술의 오늘

올해 전시회에는 이 시대의 한국미술을 보여주는 작가 2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인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로 아름다움에 접근하는 작가로는 남여주, 남정임, 문선미, 송인, 윤선홍, 이재은이 있다. 이들은 자개, 흰색, 통통한 인물, 수정테이프, 식물, 마네킹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아름다움에 접근한다.

독자적 소재와 기법을 내세워 아름다움의 영역을 넓히는 작가로는 권두현, 김숙, 이정인, 이향지, 정기준이 있다. 각각 풍경, 맨드라미, 물고기, 양배추, 토마토를 주제로 독자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가들의 공통적 화두 중 가장 많은 것은 정체성의 문제다. 자전적 성격의 작업으로 정체성에 도전하는 작가로는 권주안, 류혜린, 박해수, 서정배, 손하원, 장명균이 있다. 이들은 얼룩말 유화, 퍼포먼스, 선 긋기, 일상 드로잉, 디지털 프린트, 전통 먹을 활용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전통적 아름다움을 이 시대 감성으로 번안해내는 작가로는 김근정, 김종규, 박석신, 이상의, 정선아, 최순녕이 있다. 십장생, 수묵화, 이야기 그림, 옻칠 기법, 화조화, 수묵 등 전통적인 기법과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