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

초대의 말

소확행, 그리고 소확미

2000년대의 새로운 10년이 밝았습니다. 공상과학만화에서 상상했던 유토피아의 모습과 달리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현실이 어려워지면 우리는 작은 것에서 위안을 찾게 됩니다.
몇 해 전부터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소확행’이 유행입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집에서 쓴 이 말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이를테면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을 때,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부터 뒤집어쓸 때, 이런 데서 느끼는 행복을 의미합니다.
고작 그런 일에 행복이라니, 너무 사소하지 않냐고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보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아파트 장만이나 임원 승진 같은 거창한 목표를 좇지 않습니다. 대신 맛집을 찾아다니고 퇴근 후 취미활동을 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내 손에 쥘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잡는 거지요.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소확행 문화는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지요.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 이런 작은 것에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곤 합니다.
그림 역시 일상에 작은 위안이 되어줍니다.
‘2020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은 우리 삶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작품들로 꾸렸습니다. 그림 속에서 내 가족을 발견하게 되는 친근한 작품, 우리 유전자에 각인된 한국적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 다양한 기법과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전시장의 작품을 부담 없이 내 집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50만 원 이하의 소품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소확미(小確美)를 통해 누리는 소확행.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에 오셔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결성한 ‘작가위원회’가 오는 7월 29일 창립전을 통해 첫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 전시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준엽

화가 – 비즈한국 아트에디터

머리말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그림을 보여드립니다

2000년대의 새로운 10년이 밝았습니다. 공상과학만화에서 상상했던 유토피아의 모습과 달리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현실이 어려워지면 우리는 작은 것에서 위안을 찾게 됩니다.
몇 해 전부터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소확행’이 유행입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집에서 쓴 이 말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이를테면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을 때,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부터 뒤집어쓸 때, 이런 데서 느끼는 행복을 의미합니다.
고작 그런 일에 행복이라니, 너무 사소하지 않냐고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보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아파트 장만이나 임원 승진 같은 거창한 목표를 좇지 않습니다. 대신 맛집을 찾아다니고 퇴근 후 취미활동을 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내 손에 쥘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잡는 거지요.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소확행 문화는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지요.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 이런 작은 것에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곤 합니다.
그림 역시 일상에 작은 위안이 되어줍니다.
‘2020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은 우리 삶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작품들로 꾸렸습니다. 그림 속에서 내 가족을 발견하게 되는 친근한 작품, 우리 유전자에 각인된 한국적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 다양한 기법과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전시장의 작품을 부담 없이 내 집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50만 원 이하의 소품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소확미(小確美)를 통해 누리는 소확행.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에 오셔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결성한 ‘작가위원회’가 오는 7월 29일 창립전을 통해 첫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 전시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